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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우리 엄마의 한국어 - 영어판
저 자 : 김민애, 우인혜, 우창현, 이미혜, 조선경 | 2007.03.15
출간일 : 2007.03.15
페이지 : 234
가 격 : 0
 




교재의 집필 기획

이 교재는 2007년 농림부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가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2006년 10월 15일부터 3개월 간 농림부 용역사업으로 개발되었다. 사업 기획 단계의 핵심 사항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출신국을 고려하여 베트남어, 영어, 타갈로그어, 중국어 4판으로 제작하되, 교재의 본문을 4개 언어로 번역하고 자국의 현실 발음을 붙이도록 기획되었다. 이는 한국어 학습자인 여성결혼이민자의 모국어를 고려한 것이며 교사 1인이 학습자의 언어를 다 구사할 수 없고 농촌 현실상 방문 교육 이외의 교육 기회를 확보할 수 없음을 감안한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습자 스스로 독습하는 경우와 가족이 한국어 학습을 도울 때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재의 외국어 번역 부분은 학습자와 교사, 남편과 가족 모두 이주여성의 언어를 한국어 발음으로 접하여 기초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고안하였고 이에 따르는 문장 내 복잡함을 피하고자 북 디자인 상에서 글자 색상과 글자 크기의 변화로 변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교재는 한글을 학습한 기초 학습자를 대상으로 가정 내 의사소통 상황과 농촌 필수의사소통 상황을 중심으로 설계하였고 실제 농가 조사를 통해 대화 내용을 구성하였다. 성인 학습자임을 감안하여 대화와 새 단어 및 심화 단어에는 번역을 달았다. 번역이 있음으로 인해 난이도 높은 문법 항목도 실생활에서의 필요도에 따라 교재의 앞 단원에 놓이기도 하였고, 심화 어휘란에 관계 어휘를 상당수 수록하였다. 학습자인 여성 결혼이민자는 체제 기간과는 다소 무관하게 한국어 숙달도를 나타내고 있는바 학습자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어휘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교재는 총 24과로 구성되었으며 단원당 소요시간 2시간, 오리엔테이션과 평가를 교육 과정에 반영하여 총 55시간의 교육 과정에 맞추어 개발된 방문형 교재이다.
? 교재의 구성
도입 해당 단원의 주제에 집중하도록 삽화와 더불어 3 문항의 생각하여 말하기를 두었다. 주로 대화 참여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학습자인 여성결혼이민자가 이러한 상황에 놓여 본 경험이 있는지, 삽화의 상황을 두고 본국과 한국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이 주된 내용을 이다.
대화말차례 구성 단위는 6개를 기본으로 하였고 14과 이후 한 단위가 두 문장으로 분화된 경우도 있다. 대화의 내용은 부부간, 가족간, 이웃간 대화를 중심으로 하면서 장보기, 머리하기, 병원 가기 등 필수 의사소통 상황을 다수 채택하였다. 농촌 상황 주제는 고추 말리기, 새참 준비하기 등이며, 대화 본문과 함께 새 단어는 번역과 번역의 한국어 발음도 병기하였다.
문법 및 표현
문법은 단원당 2개를 기본으로 하되 문법 항목은 제시하였다. 문법 설명은 한국어 하단에 주황색 글자로 번역하였고, 예문은 한 항목당 3개씩 제시하였으며 마찬가지로 번역을 두었다. 문법 설명 시 형태론적인 것은 O X 표시로 이해를 도왔으며, 연결이 요하는 항목(예: -을 거에요)에는 ? 를 사용하였다.
말하기
말하기는 교사와 학습자 2인의 역할극(roll play)으로 구성하였고 복습 시에 남편이나 다른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쓰기
쓰기는 한 단원당 3~4 문장/구절을 따라 쓰는 활동으로 수업 중에 사용하거나 과제로 제시하여도 좋다. 그러나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일상 생활에서 쓰기 활동이 거의 제한되어 있어서 중급 이상의 숙달도로 나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쓰기를 강조해야 함을 교재에 반영한 것이다.
듣기
단원당 3~4개의 듣기 문제를 두었는데 이는 음성 하나하나를 변별하여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신장하기 위함인데 이를 통해 학습자 스스로 발음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발음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하었다. 교재에 CD를 제공하고 웹(www,migrantskorean. org)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인터뷰 과제
인터뷰는 해당 단원에서 배운 핵심 내용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봄으로써 이웃과 여성결혼이민자와의 연결고리를 만들려고 하였다. 이웃들이 여성결혼이민자인 학습자에게 쉬우면서도 유연한 한국어를 사용해야 함을 알릴 수 있느 기회로 삼고자 하였다.
심화 어휘 및 표현
본문 내용과 연관된 어휘군을 번역과 함께 제시하였는데, 학습자의 한국어 숙달도에 따라 학습량을 조절할 수 있다. 학습자 중 상대적으로 한국어 숙달도가 높은 학습자에게는 과제로 부과할 수 있다.

계절과 절기
농촌의 농삿일과 절기와의 관계를 정보 제공 차 두었는데 절기와 음식 그리고 여타 문화에 대한 정보는 추후의 과제로 남긴다.
우리고장 이모저모
2007년 농림부 사업 해당 시군의 특산물을 부록 형식으로 8꼭지 넣어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하였다.
듣기 지문
부록에 수록하여 CD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교사의 육성으로 듣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불규칙 동사
10개의 불규칙 동사를 부록 마지막에 두어 동사 형용사 활용의 형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여야 할 때마다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는고 학습자가 불규칙동사를 숙지해야 할 때마다 펼쳐 보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 교재의 사용법
본 교재는 한 단원을 두 시간 기준으로 사용하는데 한글 부분이 마스터되지 않은 경우는 문화관광부 국립국어원 한국어세계화재단이 개발한 한국어 첫걸음 교재(총 7단원 한글 부분은 4단원)를 사용하여 8시간 한글 쓰기와 읽기를 마친 후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림부 방문 교육은 1시간씩 주 3회 실시하므로 5개월 가량 소요된다. 총 24단원을 매일 2시간씩 할 경우 24일 만에 끝마칠 수 있으므로 개인이나 지원단체에서는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되 가능하면 주 3회 2개월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결혼이민자가 교육을 받을 때 가족의 도움 여부를 파악하여 어휘 학습과 쓰기 활동은 가족들이 하도록 교사가 유도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언어학습 이외에 가족 내 응집 장치를 마련하게 되어 교육 이외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 교재 집필진
서울대 김민애교수, 선문대 우인혜교수, 세명대 우창현교수, 이화여대 이미혜교수가 4단원씩 집필하였고 한국어세계화재단 조선경 팀장이 4단원과 집필의 기획을 맡았다. 교재 메인 삽화는 김일성대학 출신 조철용 화가가 담당하였다. 사회주의 국가로부터 온 여성결혼이민자의 정서적 배경을 고려하여 화려하지 않고 담담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베트남 번역은 이화여대 한국학과 김대옥과 계명대학교의 흐엉, 중국어는 장안대학교의 왕정춘 교수와 농림부 여성정책과의 이윤숙 주무관, 타갈로그어는 필리핀 유진 신부, 영어는 한국어세계화재단의 김원경 연구원과 김주연 선생님이 담당하였다.. 교재의 내용 검토와 감수는 재외동포재단 한광수부장, 강원대학교 한건수 교수, 장수민들레학교 이현선 교장이, 농가 방문과 조사에 제천한글학교 김호영 교장, 옥천어학당 전만길 대표가 도움을 주었다. 교재의 북 디자인과 편집 및 교재 제작의 기술적인 부분은 에코 랭귀지센터 권혁민 사장과 직원들이 기획하였다.

2007년 3월 1일 집필진을 대신하여 조선경





김민애
서울대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 박사과정 수료
서울대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 대우부교수
<Korean through Sinhala> I, II, III

우인혜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문학박사
선문대학교 한국어 교육원 교수
한국어(초, 중, 고) / 한국어 활용(초, 중, 고)

우창현
서강대학교 문학박사
현재 세명대학교 미디어문학부 교수
상 해석의 이론과 실제, 우리 말글과 문학의 새로운 지평(공저)

이미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 교수
<Korean Language for a Good Job>,<말이 트이는 한국어 Ⅰ~ Ⅴ(공저)>

조선경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현재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주민한국어교육팀장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첫걸음, 중급(공저)





발간사
일러두기
목차

1과 안녕하세요?
2과 베트남에서 왔어요.
3과 호미가 어디 있어요?
우리고장 이모저모- 사과
4과 이게 뭐예요?
5과 김치 맛이 어때요?
6과 이 배는 얼마예요?
7과 버스가 몇 시부터 있어요?
우리고장 이모저모- 복숭아
8과 여보세요?
9과 어떻게 전화하셨어요?
우리고장 이모저모- 포도
10과 아버님 생신은 언제예요?
11과 새참은 뭘 준비할까요?
12과 집에서 이불을 빨 거예요.
우리고장 이모저모- 한우
13과 내일 고구마를 캐려고 해요.
14과 계모임은 한 달에 한 번씩 있어요.
15과 현금 카드도 만드시겠어요?
우리고장 이모저모- 땅콩
16과 파마하고 싶어요.
17과 배 고프니까 뭐 먹읍시다.
18과 미역국에 파는 넣지 마세요.
우리고장 이모저모- 생강
19과 농사 시작하기 전에 갔다 와도 돼요.
20과 무와 고추를 말려야 해요.
21과 비가 많이 와서 고추 농사가 큰일이네요.
우리고장 이모저모- 곶감
22과 상차림을 도와 드릴게요.
23과 감기인 것 같아요.
24과 가희가 학교에서 막 나오고 있네요.
우리고장 이모저모- 고추
부록
듣기 지문
저자약력
집필후기















농촌의 이주여성, 한국에 와서 한국 사람과 결혼해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시부모님을 모시며 집안일과 농사일을 병행하는 외국인 주부. 옥천으로 현장 조사를 하러 나가 만난 그들은 외국인이 아닌 한국 남자의 아내이며 한국 아이의 엄마이며 한국?부모님의 며느리로서 한국 사람일 수밖에 없었습니다.?큰 눈에 눈물이 맺히자 서둘러 눈물을 닦고 다시 수줍은 미소로 얼굴을?단정히 하던 미연 엄마 생각이 납니다.?당신들이?한국의 딸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길 기원하며 이 책이?첫 길잡이 역할을 친절하게 해낼 수?있길 바랍니다. - 김민애


낯선 한국 땅에 한국 사람으로 살러 온 이들, 부디 한국의 농촌에서 아름다운 가정과 꿈꾸던 행복을 이루는 데에 일조할 수 있는 책이 되어 주었으면 ... -우인혜


교재 집필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자세히 몰랐던 농촌에서 이주여성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주여성들이 부딪칠 수 있는 실제적이면서 다양한 상황들을 반영한 교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새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창현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있는 마을 어귀를 들어서서, 필리핀에서 왔다는 이주 여성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낯선 필리핀 여자와 남편, 딸이 행복하게 웃는 사진을 보며 마루에 걸터앉아 이색적인 집안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느새 그네들의 농촌 생활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말을 몰라서 답답하고, 문화가 달라서 불편한 그네들의 심정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이제 한국인이 된 그네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18년의 한국어 교육 경험과 짧은 농촌 방문 경험을 살려서 이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농촌 이주 여성의 행복한 한국 생활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미혜


영월의 베트남 아내와 오빠로 불리는 남편의 잔잔한 미소가 떠오른다. 옥천 시어머니가 중국, 베트남, 태국에서 온 세 며느리 자랑을 늘어놓았던 툇마루도 가물거린다. 방문교육도우미로 한국어를 가르치겠다는 일본분, 중국분 선생님도 여기에 있다. 아이 학교의 녹색어머니까지 하며 나보다 더 학부모를 잘 해내는 일본분도 우리와 함께 한다. 이와 같은 여러 상황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데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 2007년 농림부와 한국어세계화재단이 한 몸을 이루어 방문교육도우미와 함께 또 이 책과 함께 좋은 결실을 열기 바란다. -조선경


우리들의 요구나 필요에 의한 한국어가 아닌 그들의 필요에 의한 한국어 교재를 만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현장 방문과 조사를 통해 결혼 이주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회가 그들에게 갖는 편견과 차별이 없어지고 그들이 더욱 평등한 사회에서 그들이 당당한 한국인, 당당한 아내, 당당한 어머니로 살아가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서경숙